'Authentication: true and or false'

이번 전시에서는 3명의 시각예술가들이 디지털로 인한 혼란으로 만들어진 진실과 허구 사이의 진리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퍼포먼스, 비디오 작업을 선보인다. 하루 중 우리가 소비하고 처리하는 데이터의 속도와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의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은 대부분 스크린과 ‘스마트’ 기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구매나 기록, 로그인, 채팅, 포스팅, 좋아요, 이모티콘 등을 클릭이나 스크린 터치 등 디지털적인 행위로 만들어내는 스크린을 통해 우리는 진실성에 대한 '인증'의 질문에 직면한다. 주체로서 행위를 하는 ‘나’ 와 객체로서 행위를 받는 ‘나’ 에서 오는 혼란은 다양한 형태와 모양의 인공지능이 마치 거울을 보거나 거울에 비친 나와 마인드의 반사 혹은 반사된 마인드를 보는 것만큼 당황스럽다.

슈헤이 니시야마 “Timeless video” 안에서 영상의 이미지들은 픽셀화되고 개별된 소리로 나뉜다. 그것들은 조각으로 나뉘고 다시 재건된다. 그러나 영상은 노이즈나 오류가 아니다. 이것은 과잉된 시각과 음향 정보이다. 이는 비디오라는 매체를 통한 실제의 재현이다.

한성남 “I vs/de O” 비디오는 2015년 교토의 MORI YU 갤러리에서 이뤄진 한성남의 퍼포먼스와 설치를 기반으로 둔 작업이다. 소위 “three kinds of sacred treasure” 라 불리는 가전제품들(텔레비전, 냉장고, 청소기) 은 가정의 중요한 임무를 맡는다는 점에서 고대 왕실의 상징물들(거울, 보석, 검)과 평행을 이룬다. 갤러리 공간에 놓인 가전제품들은 기성화와 자동화에 의해 변화한 물건의 역할과 새로워진 가정환경을 재현하고, 사라진 시간을 시각화한다. 감시 카메라에 찍힌 아기의 이미지, 룸바가 진행되는 동안 일시적으로 갤러리를 실제상황으로 만드는 카메라 설치, 관객이 냉장고를 열거나, 벽에 한 엄마의 일기가 전시될 때, 작가는 존재하지 않은 ‘개인의 역할’이나 ‘무의미함’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자본주의 사회를 해체하고 재구성한다.

김태희 “Body Mapping” 안에서 컴퓨터 시각장치는 관객의 몸으로부터 데이터의 위치와 방향을 파악한다. 컴퓨터의 알고리즘은 이 데이터를 가지고 다양한 그래픽 요소를 통해 실시간 애니메이션으로 복원한다. 인간의 몸에서 출발해 알고리즘을 통해 변환된 비디오 프로젝션으로 이어지는 이 시스템은 인간이 갖고 있는 몸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 전시는 동아시아지역의 괴테 인스티투트 연구 프로젝트 "A Better Version of 人" 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전시입니다.

주관: 주한독일문화원
www.goethe.de/korea

This exhibition brings the work of three visual artists together with various media from performance, video and algorithms in addressing the topic of authenticity in its true and or false faces of digitalized confusion.The speed and quantity of data we consume, process and discard on a daily basis is in an explosive state. Our interactions and communications mostly materialize through screens and 'smart' devices. We face the question of authentication through these screens in our everyday clicks, swipes and digital actions making a purchase, registering, logging in, chatting, posting, liking, loving, wowing and emoticon-ing. The perplexity of the subject 'I' and the object 'me', in who is acting and who is receiving the action is as baffling as looking into the mirror and seeing a mirrored reflection of yourself as the mind mirrors or is being mirrored by various forms and shapes of artificial intelligence.

Shuhei Nishiyama "timeless video"
Images of this video are sliced in each pixel layer and sound. They are cut up into pieces and reconstructed. This video is neither noise nor error. It is visual and audio information overflowing. It is a representation of reality with video as a medium.

Sung Nam HAN "I vs/de O"
This single channel video is based on Han's performance and installation exhibited at MORI YU gallery, Kyoto in 2015.
Household appliances called "three kinds of sacred treasure" (television, refrigerator and vacuum cleaner) are parallel to that of three Imperial Regalia (mirrors, Magatama(jewels) and swords) from the ancient times, in shortening the time spent on domestic duties significantly; setting up home appliances in the gallery space recreates a household environment and visualizes the wasted time; by removing and rewriting the roles of each item in the way of ready-made/ automatism, Han deconstructs and constructs capitalist consumer society where individuals cannot escape from their "role" and "meaningless" does not exist; the image of a baby is shot by a surveillance camera; the camera installed in the rumba temporarily inserts as gallery's "reality"; when you open the refrigerator, a mother's diary is projected on the wall.

Taehee Kim "Body Mapping"
A computer vision system extracts the position and orientation data from the viewers' body. Computer algorithms process and reconstruct these data into a real-time animation with various graphical elements. From body to algorithm and to video projection, this system of mapping questions the reference of body identity.

'Authentication: true and or false' is part of the program 'A Better Version of 人' - a research project of the Goethe-Instituts in EAST ASIA.

Organized by Goethe-Institut Korea
www.goethe.de/korea

작가소개/ artist intro:

오디오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IAFT의 디렉터인 한성남 작가는 언어, 색, 사운드, 이미지 등을 기호학으로 접근하고, 종종 시각적 효과들이나 독특한 편집을 이용하여 작업한다. 그는 비디오 작업부터 설치와 아트 퍼포먼스로 작업의 범위를 확장하여, 인간 / 성(sex) / 종교에 관한 사회적 규범들을 탐색한다.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iS), 서울 국제 뉴미디어 페스티벌(NEMAF), Lausanne Underground Film and Music Festival(LUFF),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Detmold (ISFF) 등 국내외 영화, 미디어 페스티벌에 참여하였으며, 그 외 Tokyo Wonder Site(TWS)에서 열린Asia Anarchy Alliance에서의 오프닝 퍼포먼스 진행하였고, 모리 유 갤러리(MORI YU GALLERY)나 Asia Culture Center Creation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슈헤이 니시야마는 비디오 아티스트이다. 그는 가마쿠라현에서 자랐고 Ritsumeikan University Faculty of Literature에서 예술비평을 전공했다. 아방가르드 영화와 비디오 아트의 영향을 받아 1997 년부터 이미지 제작을 시작했다. 비디오에 대한 고찰을 통해, 그는 시각화된 실제 세계 구조를 건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실 세계를 이미지와 사운드로 나누고 재구성할 때 우리는 이미지의 논리를 통해 실제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이미지를 사용하여 단일 채널, 설치, 퍼포먼스를 만든다. 그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호주에 머물면서 시드니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2009년부터 도쿄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2012 년 Shinjuku Golden Street과 파리 · Pompidou Center에서 작품을 상영했다. 그의 작품은 과거 프랑스, 독일, 미국, 헝가리, 브라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한국 등 많은 비디오 페스티벌에서 상영되었다.

김태희는 1996년 에든버러 대학에서 로보틱스와 인공지능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99년까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10년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Digital Media로 MFA를 받았다. 김태희는 상호작용하는 예술의 맥락에서 물질과 관계 사이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탐구하며, 인간에 의해 감지되는 것은 무엇이든 추상적이며 따라서 현상학적이고 가상적이라고 가정한다. 그의 연구는 관계와 상호 작용의 특성, 그중에서도 재료와 형태가 계산에 기여하는 상황에 대한 것이다. 그의 현재 작업은 모션 접촉 센서를 사용하여 AI와 로봇을 이용해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고, 작품을 창작하는 것이다. 그는 현상학적인 맥락에서 상호작용하는 예술 작품에서 나타나는 특징들을 비판한다. 다중 모달 및 다중 원근법 상황 안에서 의미 중재라는 특성에 집중하기 위해 비판이 가진 가상성을 깨닫게 한다. 김태희는 로봇과 상호작용하는 디자인 분야에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지능정보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며 인간의 동작 정보를 다루는 인공지능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Sung Nam Han is Audio Visual Artist and Director of the Interdisciplinary Art Festival Tokyo. She makes work with a semiological approach to language, color, sound and image and often employing abrupt visual effects and quirky editing. Han’s practice expands from video works, to installations and exploring the social code of human/sex/religion. A lot of works has been shown in domestic & international such as Experimental Film and Video Festival in Seoul, Seoul New Media Festival [Media Artist prize],Lausanne Underground Film and Music Festival,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Detmold, Opening performance in Asia Anarchy Alliance at Tokyo wonder site, exhibition in MORI YU GALLERY,Asia Culture Center Creation in Gwangju, etc.

Shuhei Nishiyama is a video artist. He was born in Kamakura and majored in art criticism at Ritsumeikan University Faculty of Literature. He was influenced by avant-garde cinema and video art,and started producing images from 1997. Through consideration on video, he pursues the possibility of reforming the visualized real world structure. As divide the real world into images and sounds and reconfigure them, we can understand the real world with the logic of the image. He create single channel, installation, performance with using image. He stayed in Australia from 2007 to 2008 and held a solo exhibition in Sydney. Since 2009, he has worked in Tokyo. In 2012, He exhibited at Shinjuku Golden Street and screened Pompidou Centre at Paris. In the past, his works are screened at many video festivals in France, Germany, the USA,Hungary, Brazil, Indonesia, Malaysia, Korea and so on.

TaeHee Kim, with a background in electronic engineering, studied Robotic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to obtain his PhD at the University of Edinburgh in 1996. He worked as a senior researcher at the Korea Institute for S&T Information until 1999, where he supervised a number of projects: from information systems to supercomputing. He then joined Youngsan University in Korea, and is now a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Computer Games. He earned an MFA degree in Digital Media from the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in 2010. Taehee Kim's research has been into the characteristics of relationships and interactivity, particularly situations where materials and the morphology contribute to compu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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