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Street
오픈 스트릿
오픈스트릿은 공공 공간의 잠재성과 공공 공간의 사용이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가지는 지를 질문하는 프로젝트들을 모은 전시이다. 멀티플라이는 놀이같은 디자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세 개의 도시 개입 프로젝트들을 선보이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그들의 도시를 새로운 관점으로 볼 것을 제안한다. 메가 시티에 대한 “지속 가능한” 대책으로서 행해지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와 사회 기반 시설을 마련해야한다는 구실 하에 밀려나는 사회의 상호작용과 놀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러한 경향이 점차 새로운 도시계획의 규범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전시를 통해 공통의, 일상적인, 사람 중심의, 도시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이러한 도시가 우리의 감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러한 생각들은 조지아 골레비우스키의 사운드 설치 작업인 “Xóm Hẻm”에 반영되어 개발에 의해 위협받는 골목네트워크의 소리 환경을 압축하고 재생산하려는 시도로 나타난다.
멀리플라이의 ‘어반 블랭킷(URBAN BLANKET)’
공공장소에 대한 강력한 착취와 사적 공간의 연장에 대한 상징적인 작업이다. 거리와 공원, 공공 벤치, 광장 공간을 시골 지역에서 그러하듯 도시에서도 되찾아 즐기고자 한다.
어반 블랭킷 프로젝트를 통해, 멀티플라이는 하노이의 시민들을 초대하여 그들이 어떻게 공공 공간을 사용하는지, 또한 그 공간들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원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함께하였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방문자들이 어반 블랭킷을 구매하거나 빌리는 방법으로 제공받고 서울의 공간들을 답사한다.
이 프로젝트는 시장이라는 특정한 지역을 시작으로, 도시 안에서 공공 공간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을 시리즈로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공공 공간에서 자발적으로 도시를 변화시키는 시도들을 보여주고, 사람들이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화에 참여하도록 초대한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멀티플라이는 사진가 레 쑤언 퐁과 협업했다.
멀티플라이의 ‘CECI N’EST PAS UN BANC’
공공 공간은 도시 안에서 중요한 특성이고 계속해서 번영하는 사회분위기를 제공한다. 이는 혁신적인 도시공간과 잠재적으로 결합된 커뮤니티를 제공하여 커뮤니티의 주요 요소들과 사용자 사이의 강력한 연결고리를 구축한다.
멀티플라이는 캐나다 위니페그의 공공 공간을 위한 새로운 벤치를 제안하는 디자인 경합에 참여했다. 왜 이미 완벽하게 기능하고 있는 것을 다시 만들어내려고 할까? “Ceci n’est pas un banc”는 미리 기능이 정해져 있는 거리 요소들의 모음이다. 각 요소들은 원래 목적으로부터 변형되어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새롭게 태어난다. 일곱 개의 물건들은 거리 공간을 보장하기 위해 하나의 축으로 한 쪽에 놓인다.
멀티플라이는 위니페그의 거리를 차지하고 있는 도시의 기능적 요소들의 카탈로그를 만들기 위해서 구글 스트리트뷰를 이용해 지정 장소의 도시 환경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통로로 인식되는 거리를 활기 넘치는 변이된 공간으로 다시 생각해본다. 이는 사회적인 선언이자 거리를 공동의 공간으로 사용하자는 격려로, 또한, 이 요소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기능 이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멀티플라이의 ‘X’
X 는 상징이자 정체성이며, 게임, 보물찾기, 그리고 주변 환경에 대해 민감하게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구름을 보면서 숨어있는 모양을 찾아내듯이, X는 우리의 독창적인 관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상징은 기준이 되기 위해 기존의 의미를 잃고 우리 앞에 이따금씩 알아볼 수 있는 모양들로 나타난다. 프로젝트는 보는 것과 창조해 내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라는 의문을 던지며 원래의 목적으로부터 벗어나 생각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조지아 골레비우스키와 미리엠 알넷의 ‘XÓM HẺM :호치민 도시의 소리풍경’
골레비우스키와 알넷의 몰입형 설치는 장소성을 경험하도록 초대하여 사이공의 미로같은 골목 동네(xóm hẻm)로 우리를 데려간다. 이 작업은 다양하고 무차별적으로 진행한 현장 기록을 바탕으로 지역의 위치적인 정체성을 조사, 기록, 정의하는, 현재진행중인 장소지향적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도시 중심으로부터 동북쪽에 있는 빈 타인(Bình Thạnh)구역의 Ba Chieu 시장(Chợ Bà Chiểu)의 활기찬 공간을 천천히 걷는다. 상업, 주거, 유흥, 기관의 요소들은 사회 정치적인 협의들과 얽혀 소통한다. 그러한 협의들은 확실한 소리들, 그리고 그와 결합하여 지엽적으로 남아있는 주변의 소리들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작업은 도시 현장의 소리를 특징있게 보여주는 복잡한 구성요소들이 현실적으로 보여질 수 있도록 설치한다. 급격한 경제성장이 지속되며 현대화가 가속화하면서 도시개발은 골목의 네트워크를 위협하고 덜 인간적이고, 덜 정력적인 균질화된 미래 도시를 제안한다.
미리엠 알넷과 제랄딘 보리오의 ‘인사이드-아웃: 공통 기반에서의 친밀함의 재현’
인사이드-아웃은 사이 공간들의 한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인간, 감정, 생각, 물체, 시간, 순간이 흐르는 이 공간들의 경계는 무형적이며, 그 요소들의 분위기에 따라 줄기도 하고 늘어나기도 한다. 사적 공간에서 추방된 물건들은 친밀함의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외부인들은 공간을 읽으면서 그 공간을 길들이고자 협상한다. 공적이지도 사적이지도 않은 이 공간들은 타자와의 관계에서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있어서 모호한 상황을 제시한다. 이 모호한 상황은 동시에 삶, 상상, 기대의 시나리오에 풍부하고, 무한한 풍경을 제공한다. 이 고찰은 홍콩 펑차우 섬에서 섬의 공공 공간과 사이 공간들이 가지는 독특한 성격에 대한 관찰과 연구를 통해 처음 실행되었다. 이는 일시적인 설치와 매핑과 드로잉을 통한 시각적 재해석의 결과를 낳았다. 설치물은 섬의 작은 골목에 사적 공간의 전형인 화장실을 설치하는 것을 포함했다. 공공 장소에서 목욕을 하는 행위가 가지는 유머러스함을 통해 프로젝트는 이러한 공간들에 대한 관점과 그 사용에 있어서 미묘한 변화들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다.
Open Street is an exhibition regrouping projects that question the potential of public space and the influence of its use on the city's citizens. Offering playful design solutions, multiply presents three urban intervention projects that encourage citizens to view their city from different perspectives. As large-scale scale development projects are offered as “sustainable” answers in the emergence of mega-cities, social interaction and time for play suffer in the rationalization of infrastructure.
This tendency becomes more and more the norm in the new city planning, however here we are concerned with the common, the daily, the human-scale and the city's influence on our senses.
These thoughts are given space with the sound installation “Xóm Hẻm” by Georgia Golebiowski that attempts to en-capsule and recreate the audio environment of alleyway networks in Saigon threatened by such development. And “INSIDE-OUT: A re-presentation of intimacy on common ground” by Myriem Alnet & Géraldine Borio.
URBAN BLANKET by multiply
Both a symbol of an intensive exploitation of public space and acting as an extension of private living. An encouragement to reclaim and enjoy streets, parks, public benches, plazas claiming the urban landscape as we would rural areas.
With the Urban Blanket project, multiply invited Hanoians to take the time to think about how they use public space and in which direction they want it to evolve. On this occasion, the visitors will be offered to buy or borrow an Urban Blanket and explore Seoul.
Here the city, and specifically the market area is regarded as a case study, with a series of spaces highlighted as variations of public space usage. Through imagery, multiple spontaneous ways to transform the city in common space are presented, inviting the public to contribute to the conversation through their own experience.
For this project, multiply collaborated with photographer Lê Xuân Phong.
CECI N’EST PAS UN BANC by multiply
Public space is an important feature in urban landscape and continues to provide a flourishing social atmosphere. It establishes strong links between users and key elements, providing a progressive cityscape and a potentially cohesive community.
multiply joined a design competition to propose a new bench for Winnipeg public space in Canada. Why try to reinvent something that is already perfectly functional?
Ceci n’est pas un banc is a collection of street elements that have predefined functions. Each element is transformed from its primal purpose and given a new life as a seating opportunity. The seven objects are aligned along one axis to conserve street space.
Using Google Street View, multiply made a survey of the site’s surroundings to create a catalog of the urban functional elements that populate Winnipeg streets.
The project reimagines the street from a mere “route” to a dynamic and mutating public space. It is a social declaration, an encouragement to use the street as a common space and a reminder that those elements can offer much more than their initial function.
X by multiply
X as a symbol, an identity, a game, a treasure hunt, a way of being sensitive to our surrounds. Like finding hidden shapes in clouds, X is born from our inventive perspective. The symbol loses its meaning to become a reference point, a recognizable shape that appears in our way from time to time. What is the difference between seeing and creating? Deviate from original intent.
XÓM HẺM - Soundscape of the vernacular Ho Chi Minh City by Georgia Golebiowski
Taking us through Saigon's labyrinthine alleyway neighbourhoods (xóm hẻm), this immersive installation is an invitation to experience a sense of place, as part of an ongoing site-oriented project looking to investigate, document, and define the locational identity of the vernacular through the multivalent and indiscriminate qualities of field recordings.
North East of the city centre, ambling through the lively milieu surrounding Ba Chieu market (Chợ Bà Chiểu) in Bình Thạnh district. Commercial, residential, recreational, institutional elements participate and interact in this socio-political negotiation where articulated activities of sonic certainty combine with peripheral traces and murmurations.
The installation is spatially arranged in an attempt to share a realistic impression of the complex compositions that characterize the soundscape of such urban sites. As the rush towards modernisation in a rapidly growing economy continues, development threatens the alleyway networks and proposes a less humane, dynamic, and more homogenised future city.
INSIDE-OUT: A re-presentation of intimacy on common ground by Myriem Alnet & Géraldine Borio
Inside-Out is a questioning of the limits of the in-between spaces. Flown with humans,emotions, ideas, objects, time, moments, their borders are intangible, retracting/expanding with the mood of their elements. Expelled from private spaces, objects expand the territory of the intimate, while outsiders negotiate their own domestication of the space as they navigate through it. Not really public or private, these spaces offer an ambiguous situation where we are ourselves questioned in our relation to others. An ambiguous situation that simultaneously provides a rich, boundless landscape of scenarii to be lived, imagined, anticipated. This reflection was first carried on Peng Chau, Hong Kong through observation and research on the peculiar nature of the island’s public and in-between spaces. It resulted in a visual reinterpretation through mapping and drawing and an ephemeral installation. The latter consisted in setting up a bathroom, epitome of the intimate territory, in a tiny alleyway of the island. The hints of humour associated with the act of taking a bath in the public space were aimed at triggering subtle changes in the perception and uses of these spa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