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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이벤트/Event: 우물/Well


일시: 2017.10.28-10.29, 토-일 14:00~19:00
참여 아티스트: 이수진
장소: 스페이스 원

Date: 2017.10.28-10.29 SAT-SUN 14:00-19:00
Artists: Soo Jin Lee
Place: Space One

‘우물’은 개인의 감정과 경험을 토대로 개개인의 실존과 사람들 간의 관계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작업은 작가 본인을 포함, 여러 사람의 참여를 통해 이루어진다. 방식은 참가자들이 각자의 경험, 감정을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전시되는 드로잉들에는 그림을 그린 당사자의 경험과 감정이 종이 한 장의 앞뒷면에 표현되어 있다. 나의 그림을 예로 들면, 앞면에는 우물이, 뒷면에는 나의 감정이 표현되어 있다. 드로잉들은 벽면에 부착되는 것이 아니라 공중에 떠 있는 방식으로 전시되며, 전시 공간은 일체의 조명 없이 어둡게 유지된다. 어두운 전시공간 속으로 관람객들이 직접 랜턴을 들고 들어가 드로잉(들)을 대면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종이 한 장은 한 개인을 대변하며, 종이의 양면 구조는 ‘나’의 감정과 타인이 그것에 접근할 수 있는 경계면을 보여준다. 디스플레이 방식과 관람 방식도 단순한 전시 방식이 아닌 프로젝트를 이루는 주요 요소로, 인간이 세계 속에 존재하며 서­로를 인식하는 방식을 반영한다. 이번 전시는5월의 1차 전시에 이은 2차 전시로, 1차 전시 이후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의 드로잉들이 기존 드로잉들과 함께 전시된다.

Project Well: I came back from my journey to Germany last summer. I was stuck in a well. I realized this well is ‘my’ well. I am in a deep, dark well and I am utterly alone. I cannot escape on my own, no one can help me, no one can substitute me and no one can come into my well. I draw the feelings or the experience on both sides of the paper. I ask others to draw their experience. I gather these and exhibit them. I show the authentic existence of an individual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individual and others based on the experience and the emotion of various people.